훈련소를 나와서
2009/04/18 10:22
20km 야간 행군을 하던 날 밤이었다. 나름 이 행군을 지금껏 살아오면서 어떤 괴로움과 비교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을 하던 차에, 내 앞에서 걸어가던 고대 출신의 소아과 선생님이 얘길했다. '뭐, 와이프는 애길 낳을때 진통이 17시간이나 계속 됬는데, 고작 4시간만 걸으면 되는걸요. 아, 박선생님 와이프도 애기 낳았을텐데 내가 별 소릴 다 하네' 라며 날 향해 돌아보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아뇨, 저 여자친구도 없는데 와이프라뇨'라고 말하며 넘어갔지만 속으로는 스스로 부끄러워졌다. 10kg 남짓한 군장을 짊어지고 그냥 4시간만 걸으면 되는걸 힘들다고 생각하고 그게 얼마나 힘든것인가에 대해서 굳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순간 아이를 낳으며 힘들었을 부인을 생각하는 사람의 자세, 그리고 그 말을 내게 하면서 또 있지도 않은 내 부인에 대한 배려까지도 잊지 않은 그 사람의 마음 씀씀이가 참 고마웠다. 그래서인지 4시간을 어떻게든 별 생각없이 잘 이겨내야겠다는 생각만 하면서 걸었다. 여튼 4주차 예비역들에게 가장 힘들다고(?) 하는 야간 행군도 견딜만하게 지나갔다.
처음 훈련소에서의 며칠동안에는 당황스럽기도 하도 답답하고 적응도 안 됬다. 10살 가량 어린 훈육 분대장들에게 지시를 받는 것도 황당하고, 단체 생활도 어색하고 먹는 것도 자는 것고 씻는 것도 모두가 당황스러울 따름이었다. 더욱이 하루에 4-5잔을 마시던 커피를 안 마시니 정신도 몽롱하고 잠도 안 깨고, 며칠동안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어떻게든 시간만 지나 한달만 채워서 지나갔으면 하는 생각 뿐이었다. 정말 그렇게 지나가고 싶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에 4일째인가, 배식중에 누군가가 와서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다. '누구세요?' 하고 물으니 '저, 작년에 흉부외과 실습 돌았던 학생인데요, 졸업하고 바로 왔습니다, 여기에서 뵙네요' 라고 말한다. 아, 여기에 학교 5년 후배이자 불과 몇 개월전에 학생으로 실습을 돌던 사람이 날 보고 있구나 싶어 깜짝 놀라, 이거 여기서 멍청한 꼴 보이면 안 된다 싶어, 내가 최대한 잘 할 필요까지는 없어도 최소한 엉뚱한 짓은 하고 다니면 안 되겠구나, 정신이 바짝 들기 시작했다.
훈련소에서 받는 편지는 정말 고맙고,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 닿는다. 인터넷으로 편지를 남겨준 승환이형, 광모형, 솔이씨, 창영이형 모두 고맙고, 무엇보다 손글씨 편지를 두번이나 보내준 홍석이형의 편지는 마음에 큰 힘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홍석이형이 편지에 적어준 성경 구절은, 훈련소에서 내내 되내었던 구절이다. 고린도전서 16장 13절.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 (편지에는 '담대하고 강건하라' 라고 써있었고 그 '담대'하다는 표현이 더 마음에 남았다) 남자답다는 것은 무엇이고 강건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훈련소라는 공간에서 담대하고 강건하게 지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리를 가지는 것일까. 나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 것일까. 남들은 현역으로 군대에 오고, 또 대부분의 내 친구들은 현역이 아니라 군의관으로 영천에서 나보다 훨씬 더 힘든 군의사관 훈련을 받고 있는데 고작 나는 논산에서 훈련이라고 할 수 없는 훈련을 받으면서 별의별 불만이란 불만은 다 가지고 있는게 과연 담대하고 강건한 모습일까. 내가 여기서 어떻게 지내고 나가야 하는 것일까. 나는 여기에 지금 왜 있는 것이고 나가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2주차 주일 예배때, 몇해전 예비역 준장이 되신 전 의무감이 오셔서 말씀을 해 주셨다. 훈련병에게 있어서 2성 장군이 직접 오셔서, 나는 여러분의 선배입니다, 훈련소 생활 잘 하십시오, 라고 말해주는건, 심리적으로 취약해지기 쉬운 훈련병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그 분이 말씀해주신 몇 가지 기독교적인 교리에 대한 말씀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한 명의 의사로서, 그리고 기독교인으로서 쓰임을 받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광야에 나가 시험을 받는 기간을 갖는다고 생각을 하고 여기에 왔다고 생각하라, 이 정도의 고생과 단련이 없이 참된 쓰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이후 자신이 배정받는 곳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 고민해고 받아들이고 실천하라.. 훈련소 기간 중에 부활절이 있는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라, 각자의 부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 아직도 나는 내가 기독교인인가에 대해서 여전히 의심스럽고 확신이 들지 않지만, 그 말씀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는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시험을 받는 다는 의미와 그 시험이 반드시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어도 시험의 끝에서 단련되고 연마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훈련소에 나와 집에 조용히 앉아서 이런 생각을 하면서는 모든게 우습지만, 당시에 몸이 괴롭고 마음이 괴로울때는 이런 생각들에 많이 의존했던것 같다.
P.S.
훈련소에서 나온지 3일이나 되서야 포스팅을 올립니다.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신것과는 달리 나와서는 몸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훈련소에서는 폐렴도 걸리고 오른손목도 다치고 좀 안 좋았지만 다행히 나올때는 완쾌되어 나왔고, 천식이나 편두통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고마워해야 할 일입니다. 다만 여러 생각이 너무 많이 들고 마음이 복잡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글로 정리하는게 힘들었고, 그 중에 전화통화를 한 몇몇 선배에게는 차마 포스팅하지 못할 안 좋은 얘기들도 하긴 했는데, 그런 내용들을 여기에 남기고 싶지는 않아 (그리고 기억들에서도 지워야될 내용이니) 좀 기다리느라 이제야 글을 올리는겁니다. 주말에는 좀 쉬고, 다음주 중에 직무 교육을 받고, 목요일, 금요일 즈음에 근무지 배정을 받을겁니다 :-)
처음 훈련소에서의 며칠동안에는 당황스럽기도 하도 답답하고 적응도 안 됬다. 10살 가량 어린 훈육 분대장들에게 지시를 받는 것도 황당하고, 단체 생활도 어색하고 먹는 것도 자는 것고 씻는 것도 모두가 당황스러울 따름이었다. 더욱이 하루에 4-5잔을 마시던 커피를 안 마시니 정신도 몽롱하고 잠도 안 깨고, 며칠동안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어떻게든 시간만 지나 한달만 채워서 지나갔으면 하는 생각 뿐이었다. 정말 그렇게 지나가고 싶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에 4일째인가, 배식중에 누군가가 와서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다. '누구세요?' 하고 물으니 '저, 작년에 흉부외과 실습 돌았던 학생인데요, 졸업하고 바로 왔습니다, 여기에서 뵙네요' 라고 말한다. 아, 여기에 학교 5년 후배이자 불과 몇 개월전에 학생으로 실습을 돌던 사람이 날 보고 있구나 싶어 깜짝 놀라, 이거 여기서 멍청한 꼴 보이면 안 된다 싶어, 내가 최대한 잘 할 필요까지는 없어도 최소한 엉뚱한 짓은 하고 다니면 안 되겠구나, 정신이 바짝 들기 시작했다.
훈련소에서 받는 편지는 정말 고맙고,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 닿는다. 인터넷으로 편지를 남겨준 승환이형, 광모형, 솔이씨, 창영이형 모두 고맙고, 무엇보다 손글씨 편지를 두번이나 보내준 홍석이형의 편지는 마음에 큰 힘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홍석이형이 편지에 적어준 성경 구절은, 훈련소에서 내내 되내었던 구절이다. 고린도전서 16장 13절.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 (편지에는 '담대하고 강건하라' 라고 써있었고 그 '담대'하다는 표현이 더 마음에 남았다) 남자답다는 것은 무엇이고 강건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훈련소라는 공간에서 담대하고 강건하게 지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리를 가지는 것일까. 나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 것일까. 남들은 현역으로 군대에 오고, 또 대부분의 내 친구들은 현역이 아니라 군의관으로 영천에서 나보다 훨씬 더 힘든 군의사관 훈련을 받고 있는데 고작 나는 논산에서 훈련이라고 할 수 없는 훈련을 받으면서 별의별 불만이란 불만은 다 가지고 있는게 과연 담대하고 강건한 모습일까. 내가 여기서 어떻게 지내고 나가야 하는 것일까. 나는 여기에 지금 왜 있는 것이고 나가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2주차 주일 예배때, 몇해전 예비역 준장이 되신 전 의무감이 오셔서 말씀을 해 주셨다. 훈련병에게 있어서 2성 장군이 직접 오셔서, 나는 여러분의 선배입니다, 훈련소 생활 잘 하십시오, 라고 말해주는건, 심리적으로 취약해지기 쉬운 훈련병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그 분이 말씀해주신 몇 가지 기독교적인 교리에 대한 말씀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한 명의 의사로서, 그리고 기독교인으로서 쓰임을 받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광야에 나가 시험을 받는 기간을 갖는다고 생각을 하고 여기에 왔다고 생각하라, 이 정도의 고생과 단련이 없이 참된 쓰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이후 자신이 배정받는 곳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 고민해고 받아들이고 실천하라.. 훈련소 기간 중에 부활절이 있는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라, 각자의 부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 아직도 나는 내가 기독교인인가에 대해서 여전히 의심스럽고 확신이 들지 않지만, 그 말씀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는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시험을 받는 다는 의미와 그 시험이 반드시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어도 시험의 끝에서 단련되고 연마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훈련소에 나와 집에 조용히 앉아서 이런 생각을 하면서는 모든게 우습지만, 당시에 몸이 괴롭고 마음이 괴로울때는 이런 생각들에 많이 의존했던것 같다.
P.S.
훈련소에서 나온지 3일이나 되서야 포스팅을 올립니다.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신것과는 달리 나와서는 몸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훈련소에서는 폐렴도 걸리고 오른손목도 다치고 좀 안 좋았지만 다행히 나올때는 완쾌되어 나왔고, 천식이나 편두통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고마워해야 할 일입니다. 다만 여러 생각이 너무 많이 들고 마음이 복잡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글로 정리하는게 힘들었고, 그 중에 전화통화를 한 몇몇 선배에게는 차마 포스팅하지 못할 안 좋은 얘기들도 하긴 했는데, 그런 내용들을 여기에 남기고 싶지는 않아 (그리고 기억들에서도 지워야될 내용이니) 좀 기다리느라 이제야 글을 올리는겁니다. 주말에는 좀 쉬고, 다음주 중에 직무 교육을 받고, 목요일, 금요일 즈음에 근무지 배정을 받을겁니다 :-)

Administrator only.
병무청지정병원이 어디인지 궁금하신건가요? 병무청지정병원은 국방부싸이트인가, 병무청 싸이트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이 곳에 직접 문의하시면 될꺼 같습니다.
병무청 지정 병원이라해도, 병원마다 진단서를 발급할 수 있는 진료과가 정해져 있을겁니다. 싸이트에 병원별, 과별로 나누어져있으니 확인하셔야 할꺼구요. 텍사스에서 수술기록지 및 의무기록, 진단서를 발급받으면 그걸 토대로 한국에서 최소한 심초음파정도는 한번 해야지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의견은 이정도이고.. 정확한건.. 찾아가시게 되는 병원 교수님과 상의하셔야 하셔야 될듯.. :-)
군대란 곳은 생각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견디기 힘든 곳. 가볍게 잊어 버려라.
그러게요.. 잊어야죠 ㅠ,ㅠ
살아돌아왔구나. attack 없었다니 다행이다... 아닌가...폐렴이 더 나쁜건가...
attack이 없었던건 아니고.. 종합 각개 할때.. 제 옆에서 바로 연막탄이 터졌는데 그 연막탄을 바로 맡고 나니 attack이 오긴 하더라구요.. 숨이 무지 차기는 했는데 각개를 끝까지 다 하긴 했어요..
화생방은 천식이 있어서 알아서 열외시키더라구요. 하지 말라고
사실 병원에 있을때 폐렴으로 사람이 죽는다는게 좀 믿겨지지 않았는데.. 죽을 수 있다는건.. 몸으로 확실히 배우고 왔어요..
훈련을 무사히(?) 마치시고 이렇게 다시 만나니 반갑습니다. 양깡 선생님이 훈련마치시면 저한테 한 번 같이 오셔서 장어구이 먹자고 했는데...시간이 되시려나요?
저야.. 공보의인데.. 주말에 미리만 약속 정하면 언제라도 가능합니다 :-) 양깡 선생님이 부산에서 올라오시는 날만 정하시면 될꺼 같은데 :-)편하실때 연락주시면 될꺼 같아요 :-)
저도 LG 팬입니다 :-)
훈련을 무사히 끝내셨군요. 다행입니다.
저역시 공보의로 했었는데, 선생님 글을 보니....저는 편하게 갓다 온 거군요...^.^
뭐 잘 아시겠지만, 성경말씀으로 저역시 도움을 드리고자....욥기에 보면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제 인생은 이거 하나로 살아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직 창대하지는 못했지만.... 아직은 미약하죠.....하하...
선생님 글을 보니....훈련받던 일이 떠오릅니다.... 그전에는 그냥 줘도 안먹을 롯데쵸코파이를....훈련소에 있을때는 왜 그리도 꿀맛있었는지........
저희때는 레모나를 돈 주고 사 먹었는데.. 밖에서는 돈 주고도 안 사먹었던 레모나에 다들 목숨을 걸더라구요.. 초코파이도 그렇고..
두빵님은 이미.. 많은걸 이루어가고 계신거 같은데요 :-)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지난번에 칫솔질 교실 추천해주셨던 거 생각나서 지난 달에 저도 짬을 내서 다녀왔답니다. 정말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하려고 들렀었는데 훈련소 들어가신다는 글을 봤었지요. ㅎㅎ
그간 훈련받느라 많이 고단하셨을 것 같은데 푹 쉬세요. ^-^
근데 훈련소 다녀오면 의외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무언가 계속 하는 버릇이 들어서.. 쉬지를 못하겠네요 :-)
주말에도 쉬지 않고 무언가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
Administrator only.
감사합니다 :-)
선생님! 왜 바둑이는 명단에서 빠진건가요?? ^^
그 편지 받고 좀 민망했는데 ㅠ.ㅠ
형이다...나도 글을 남겼는데.,..안갔나? 그때 웹 연결이 좀 버벅거린다 했다만..
군대라는거 정말 별거아닌 4주 지만...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지....사람 살리는 것을 업으로 삼는 이들에게조차 누군가를 죽이는 법을 배우게 만드니 말이다.
어쨌든 고생했다. 난 올해부터 경기도로 간다. 배치확정되면 연락해라 밥이나 먹자
아.. 안 그래도 인터넷으로 편지를 남겨주셨다는 분들이 더 있는데 이상하게도 못 받은게 더 있더라구요. 인터넷 시스템의 문제인지 아니면 행정병의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아니면 동명이인이 있어서 그쪽으로 편지가 간건지도.. 정확한건 좀 있다가 논산 훈련소 홈페이지가서 직접 검색을 해 봐야겠어요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운다는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구요. 그리고 그걸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힘들꺼라는걸 이번에서야 처음 하게 되었어요. 군인들도 힘든 직업이라는걸.
근무지 다음주 초에 정해지면 연락드릴께요 :-)
저 공보의 훈련 받을 때에는 50km 행군이었는데... -.-;
군화가 발에 맞지 않아서 발바닥이 온통 물집 투성이가 되었다는...
마라톤 풀코스 달리기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발이 좀 크고 볼이 넓어서 운동 전용 운동화는 신중하게 골라야 합니다...)
무사히 군사훈련 마치신 것 축하드립니다.
50km에 비하면 20km야 뭐.. 별거 아니겠지요 :-)
정말 볼이 넓고 편한 군화를 잘 고르는거는 필수! 다행히 저는 걷는거 하나는 자신이 있어서 그런지 훈련기간동안 발에 물집은 안 잡히더라구요 :-)
Administrator only.
마바리님은.. 마치.. 제 속에 들어와 계신 분 같습니다..
제가 뭐 때문에 마음이 심란했던건지 잘 아시네요.
군대나 군대가 주는 문화적인 충격보다 더 힘들었던것이 바로 그런 부분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냥 그러러니 해야겠지요..
마바리님 덕분인지 몰라도 머리는 한번도 안 아팠습니다 :-)
Administrator only.
저도 제닥에서 몇 번 뵌거 같은데요 :-) 그리고 블로그에서 몇 번 뵌적 있습니다 :-) goliathus님 블로그 통해서도 몇 번 갔었구요. 저보다 사진 훨씬 더 잘 찍으시고, 남자 친구분과 취미가 같으신것도 참 보기가 좋습니다 :-)
저도 자주 놀러가겠습니다 :-) 다음에 뵈면 반갑게 인사드리지요 :-)
화생방 안하고 밖에서 구경만 했다면, 정말 재밌었겠다!
내가 화생방 집에서 튀어나올때도 밖에서 다른 사람이 보면 정말 웃길거 같다는 생각했었는데.
웃기지는 않고.. :-) 나와서 수통의 물로 얼굴에 물을 부어 씻는걸 보니 남자답고 멋있어 보이던데요.. 그리고 웬지 그걸 보고 있으니 왜 나는 저걸 하지 못할까 하는 자격지심도 들구요. 그냥 나도 한번 해본다고 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랬죠 뭐... :-)
안녕하세요~ ^^
훈련소에 다녀오셨군요. 고생많으셨네요~
카쉬전 다녀오셨더군요 :-)
좋은 소식은 없나요? :-)
요즘엔 인터넷으로 편지도 남겨지나보네. 좋은 세상이야. 그나저나 별 문제 없이 다녀왔다니 다행이다. 이제 좋은 곳으로 배정받을 일만 남았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군대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곳이야 ㅎㅎ 이해하려 하지말고 그냥 잊어 ㅋㅋ 그런데서 2년 살지 않았다는게 얼마나 다행이니. 너도 나름 진통했으니 몸 조리 잘 해라.
군대도 나름 지낼만 하다.. 라고 말하는게 좀 우습기도 하지만.. 돌이켜생각해보면 한번은 경험해볼만한것 같긴하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하게 만들어주는 면은 있다는건 분명하지만, 또 반면 사람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도 확실해.. 5년 병원 생활하면서도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더니만, 훈련소 생활 1달만에 아침에 6시만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지고 안 일어나면 안될꺼같은 압박감에 시달린다
Rulid는 정말 도움이 된거 같아.. atypical pneumonia 정말 맞는거 같더라
컴백~ 축하 ^^ 난 서울로 이사갔어. 그런데 바로 학회 참석하고 또 필리핀 다녀오려면 5월 말이나 되서 볼 수 있을 것 같네. 몸조리 잘 하고 그 사이에 머리좀 기르고 있으셩~
그러게요 ㅠ.ㅠ 이 머리로는 어디든 못 다니겠어요.... 머리 빨리 자라게 하는 노하우라도 아시면 좀 알려주심 ㅜ.ㅜ
그나저나 필리핀은 지난번에 얘기하신 그 사업건으로 가시는거에요?
머리 빨리 자라는 민간 요법은 잘 알 잖아? 으흐흐...
민간요법이 정말 효과가 있는건가요? ;-)
수고많으셨습니다.
근무처가 정해지면 연락 주세요...
밥이나 한번 먹죠...
근무지가 제가 원했던데로 될 수도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어찌될지는 물론 주말까지 배정을 받아봐야하지만... 배정받으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여의도 맛집 탐방! :-)
Administrator only.
제주도 도보 여행도 좋겠군요.. 저는 한때 인천에서 자전거를 싣고 제주도로 가서 자전거 여행을 하는 계획을 세운적이 있었는데... :-)
잘 다녀오세요 ;-)
글 읽어보니 훈련소에서 고생하셨나봐요_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 지고 계신거죠?
곧, 제닥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요~!!
몸은 괜찮습니다.. 마음도 괜찮습니다.. 오늘 별 일 없긴 했지만 비가 와서 그냥 집에 있었지요 :-)
내일 오전에 나가볼까 하는데.. 시간이 되면 뵙지요 :-)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도 사진 잘 구경하고 있어요 :-)
훈련소 나오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병원은 머 여전히 똑같아요...
좋은 곳으로 배정 받으시길~~
뭐 헬스클럽 생겼더구만.. 그것만해도 좋은거지... :-)
Administrator only.
아.. 제가 괜한 얘길 했군요..
잘 다녀왔구나.
나도 훈련소 나와서 폐렴 때문에 응급실 실려갔던 때가 생각나네.
곧 좋은 때가 시작되니 기대하시게..
안 그래도 형 생각나더라구요..
저도 moxicle + rulid + codeine 안 먹었으면 지금쯤 병원에 입원에서 IV anti 맞고 있을지도 몰라요 ㅠ.ㅠ
Administrator only.
그런 선례가 없기 때문일겁니다. 한국에 나오시면 검사 몇 가지는 해야 할테고 그 검사를 토대로 진단서 받으시면 될꺼 같아요.
잘 아시겠지만 심장수술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검사 정기적으로 잘 받으시고 관리 잘 하셔야 합니다. 잘 관리하시겠지만요 :-)
잘 다녀오셨군요. 축하합니다. 이제 여유로운 (시간적으로...) 공보의 생활이 시작되는 건가요?...잘 보내시길.
제 블로그를 관리를 요새 뜸하게 하다보니 액자에 대한 질문을 훈련 들어가시고 나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뭐, 그 당시에 액자를 미처 만들지 못했으므로 안다고 해도 별다른 답변을 못해드렸겠지만서도요...
훈련 끝난것 축하드리고, 답변 못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아니에요.. 선배님 블로그에 사진이 안 올라오는거 보고 요즘 바쁘시다 생각했습니다.. 액자는 며칠 후에 삼각지에 나가 맞추었고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액자를 맞추었습니다. :-)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Administrator only.
아무래도 사람을 모아놓다보면 적나라해지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것도 대한민국에서 사는 남자라면 다 하는 경험이니 뭐..
근무지 배정은 되어봐야 알지만.. 이전에 말씀드렸던거처럼 편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늘 그렇지만.. 선택에는 늘 양면이 있잖아요...
잘 다녀오셨습니까? ㅎㅎ
현역으로 다녀오신 분들 앞에서 4주차 보충역이 다녀온 훈련소 얘기, 민망해서 어디 하겠습니까 :-) 현역병들 훈련받는거 보니,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저 애들이 (사실 서른 넘은 저희 입장에서는 애들이지요. 종교 활동 가서는 정말 현역병들이 저희 보고 '형'이라고 부르더라구요) 나라를 지켜주는구나, 전쟁나면 난 제네들이 총 맞으면 군의관들 도와서 잘 해주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친구들이 군의관들이 되고, 저는 이등병 의무병으로 소집되겠지요 --
엥? 왜 왜 전쟁나면 이등병 의무병으로 소집되시는겁니까? -_-;; 갑자기 급 궁금해지는군요 -_- (잘 모릅니다. ;;; 현역이라;; )
그리고 안경테는~..
싼 곳은 역시 평창동에 리치안경이라고 있는데
거기가 제일 싸다고 하나.. 잘 가진 못하고.. (공식 딜러라서 종류는 많습니다. 테만 친구 통해서 주문을 합니다 ㅋㅋ)
삼성동 코엑스에 금강안경에서도 취급을 하긴 합니다만.. 여긴 위보다는 별로고..
압구정 홀릭스가 친절하면서 윈도우 쇼핑하기엔 딱인것 같습니다.
사실 큰 가격차이는 안 납니다만 안경테 하나가 5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또 아예 안난다고 말하기는 힘드니.. ㅎㅎ
적절히 취사선택하시는게 좋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ㅋㅋ
덧 ) 그리고 전 렌즈는 언제던지 주시면 겟..할 의향이 있습니다 ㅠ_ㅠ 팔아만 주십쇼 (굽신굽신ㅋ)
전 군의관이 아닙니다.. :-) 정확한건 저도 모르겠는데 여튼 이등병으로 제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