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살
2009/06/14 10:01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137&logId=3866540
우연히 조선일보 기자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는데, (기자 블로그는 주로 자신의 기사들을 올리던데) 얼마전 열린 정명화씨 연주에 대한 기자가 실려 있었다. 기사 중에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아프지 않기 위해서 연습을 멈출 수 없다' 는 부분과 '시기하지 않아야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는다' 라는 내용이다. 정명화씨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적어도 뛰어난 첼로 연주자라는데에는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연주자조차도 며칠만 연습을 거르면 손에 굳은 살이 사라지고, 굳은 살이 없어지면 아프기 때문에 아프지 않기 위해 연주를 해야 한다니.
1년차때 수술방에서 한 교수님이 '정말 타이를 잘 하고 싶으면, 내가 지금까지 평생 한 타이보다 더 많은 타이를 연습하면 된다. 내가 수술하면서 타이를 수백개를 하니, 적어도 너는 그보다 많이 해야지 언젠가는 나를 따라 잡지 않겠냐' 라고 하신 적이 있다. 요즘은 갈수록 타이를 안 하고 수술이 가능해지고, 나 역시 그렇게 연습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비슷한 맥락의 의미인걸까.
P.S.
'연주는 번역과 비슷하다'라는 말도 참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