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06/10/15 21:40
후배 동우 홈페이지에 우연히 갔다가 올려놓은 여행 사진을 보고 며칠간 마음이 뒤숭숭하다. 동우와는 그리 많이 친하지는 않지만 일 때문에 자주 연락하는 편이고, 예전 전공의 수련회에서 서울 올라올때 내 차를 타고 같이 올라오면서 잠시 얘기한게 다였지만, 사진을 이렇게 잘 찍는지도 몰랐다. (www.hanamankum.com) 여튼, 가장 중요한건 나도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거. --;
일이 바쁘고, 하다못해 다른 과 처럼 주말에 시간을 내서 근교라도 다녀올 기회도 없는 내 처지에 그나마 공식적으로 어딘가 여행을 갈 수 있는 것은 학회 핑계를 대는 것이다. 물론 1주일에 고작 10일 있는 휴가나 연휴를 끼고 얻을 수 있는 휴가도 어떻게든 알차게 보내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올해 초 - 4월달로 기억하는데 - 이비인후과 춘계 학회에서 발표를 하나 맡아서 - 별로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억지로 하는 것이었고, 게다가 별로 발표할 꺼리도 아니었는데도 교수님이 시켜서 하는 - 혼자 경주를 다녀 온 적이 있었다. 발표는 허술했고, 그래서 마음이 안 좋았고, 그나마 멀리 나온 걸 위안삼아 경주 현대 호텔 뒤를 한참 걷다가 서울로 올라왔다. 올라오는 길에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기차 안에서 다 읽었고, 웬지 모르게 눈물이 흘렀고, 당시 개인적으로 다른 일로 마음이 무겁고 착찹하고 슬프던게 어느정도 환기가 되었다.
USB 메모리를 뒤적이다가 당시에 찍어놓고 한 구석에 둔 파일들이 있어서 잠시 올린다.




일이 바쁘고, 하다못해 다른 과 처럼 주말에 시간을 내서 근교라도 다녀올 기회도 없는 내 처지에 그나마 공식적으로 어딘가 여행을 갈 수 있는 것은 학회 핑계를 대는 것이다. 물론 1주일에 고작 10일 있는 휴가나 연휴를 끼고 얻을 수 있는 휴가도 어떻게든 알차게 보내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올해 초 - 4월달로 기억하는데 - 이비인후과 춘계 학회에서 발표를 하나 맡아서 - 별로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억지로 하는 것이었고, 게다가 별로 발표할 꺼리도 아니었는데도 교수님이 시켜서 하는 - 혼자 경주를 다녀 온 적이 있었다. 발표는 허술했고, 그래서 마음이 안 좋았고, 그나마 멀리 나온 걸 위안삼아 경주 현대 호텔 뒤를 한참 걷다가 서울로 올라왔다. 올라오는 길에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기차 안에서 다 읽었고, 웬지 모르게 눈물이 흘렀고, 당시 개인적으로 다른 일로 마음이 무겁고 착찹하고 슬프던게 어느정도 환기가 되었다.
USB 메모리를 뒤적이다가 당시에 찍어놓고 한 구석에 둔 파일들이 있어서 잠시 올린다.






동우가 예술가적 기질이 다분하긴 하지 ㅋ
근데 요즘들어 드는 생각은 사진도 때가 있는것 같다는거야,
이젠 사진을 어떻게 찍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어, 별 다른 감흥도 없고...
아저씨가 되어가는거야. 이제 어디 공원가서 애기 사진이나 찍어야지 ㅋ
난 때도 지나갔고 애도 없다.. 어쩌면 좋지.. ㅠ.ㅠ
성용이의 리플 제대로 안습인걸... ㅜ.ㅜ
몇 달전만 해도 동병상련이었는데...
moiya는 때를 만나나...? ㅋㅋ
이미 만난거 같죠? ;-)
놀러가고 싶은 느낌이 물씬물씬 드는 사진이네요.
경주도 참 멋스러운 곳이로군요. =)
경주, 좋죠 :-)
뭐 주말에 좋은데 다녀오셨으면서.. :-)
사진도 때가 있다는 말..맞는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본과 4학년 이후로는 카메라를 만져본 적도 별로 없는것 같네요.
(집에 있는 카메라는 이미 형의 소유물이 된지가 오래입니다. 그나마 카메라를 들고 나갈때는 똑딱이 디카만 들고 나가곤 하죠)
사진에 대한 관심이 식은 탓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진보다 관심을 두고 싶은/두어야 하는 대상이 생겨서 그런것 같아요.
거기에 사진 열심히 찍어 무엇하리...라는 냉소도 선뜻 카메라에 손이 가지 않게 하는 데 한몫합니다.
그냥, 나이가 들었다고 하면 쉬우려나요?-_-;;;;
군대에는 카메라 가지고 들어가면 안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