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제어시스템
2009/06/05 21:19

드디어 원격으로 병원정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엄밀하게 말하면 '원격제어'는 아니고, 전산 시스템을 통해 의료정보의 일부를 외부에서 엑세스 가능하게끔 해 놓은 시스템이다. 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 이상에서 신청가능하고, OCS를 통해 오더는 넣을수 없지만, 각종 병리검사 결과 및 PACS는 확인 할 수 있다. 덕분에 새벽에 사진 봐 달라는 전화를 받고 병원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도 사진을 볼 수도 있게 되었다. --;
'레지던트'의 어원은 병원에 '상주'하는 의사라고 한다. 전문의들은 '레지던트'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로만 구성된 병원에서는 2차병원이건, 3차병원이건간에 이런 원격시스템이 존재한다. 병원차원에서 이런 시스템을 막아놓은 병원들도 있어서, 네이트 원격제어를 사용하거나 rview.net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원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근무하는 암센터는 rview.net에 의한 원격제어를 막아놓았다. 병원에 있는 컴퓨틑 원격제어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단순히 사진과 검사 결과만 확인하는 정도가 아니라 오더까지 내릴 수 있게 되는데, 편법을 사용하면 될꺼 같기도 하나, 굳이 더이상 머리를 싸매지 않으려고 한다. 오더를 내야 할 정도라면 병원에 출근해서 환자 직접 보고 오더를 내리는 것이 원칙적인 일이니 말이다.
그나저나, 이게 된다고 좋아하는 내 모습을 보니 뭔가 좀 이상한거 같다. --a
P.S.
당연히 공인인증서를 통한 접속도 필요하고 여타 등등 보안은 철저하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자료 유출등의 문제는 없을 듯.
P.S.
병원에서 일하면서 제일 힘든건 수련받은 병원과 용어가 너무 다르다는거다. 좀 전에 간호사에게 call 이 왔는데
'선생님, OO씨 CR consult 보셨어요?' 란다. '뭐요? CR이 뭔데요?' '환자 a.fib 있다고 consult 보신거요..'
CR은 cardiology 라는 뜻인가보다.. 지금까지 내가 아는 CR은 complete remission 아니면 clinical research의 약자였는데.. 이젠 cardiology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까지 생각해야 하다니.. --a 근데 사용하는 용어의 절반 이상은 처음 보고 듣는 용어들이 많다.
일반식 상식 = NRD = Normal regular diet 이라는 것도 오늘 '식이처방지침' 책자를 찾아보고서야 제대로 알았다.. --a
그럼 SFD, SBD 는 무슨 약자게요?

아..암호군요 -_-
아.. 그런가요 ^^a
흠...lung 수술후에 chest tube 2개 박은 모양이군요.
근데 PACS중에 외부로 전송되는 것이 있긴 한가 보군요.
저도 이전에 병원에서 근무할때 집에 가고 싶은데 일이 많은 경우 원격제어서비스로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그것의 문제점중의 하나는 병원 컴을 수위가 지나가면서 끄는데, 그럼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는거.....그리고 누군가 그 컴을 쓰고 있을때, 제가 원격으로 접속하면 그 누군가가 굉장히 놀란다는 것.....^.^
그래도 그게 있어서 제가 팰로우때 새벽이라도 집에 들어가서 작업을 할 수 있었지요.
근데 보안을 위해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인데요....그것을 블로그에 적어놓으셨으니......쩝....큰일날 말씀을 하셨군요.....^.^
원격제어는 보안상 절대하면 안되겠지요? :-) 그다지 하고 싶은 생각도 안 드는게, 그정도로 일을 할꺼면 차라리 병원 나가는게 낫다고 생각해서요 :-)
대신 저 시스템은, 의사들이 집에서도 간단히 사진이나 랩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끔 병원 전산팀에서 만들어놓은건데요, 요즘은 대부분의 병원에서 이런 시스템을 만들고 있더라구요. 더욱이 전에 수련받던 병원 EMR의 궁극적인 목표는, 의사들에게 PDA폰을 지급하고 그 폰으로 실시간으로 오더를 내리게끔 하는 것이었다고 하던데.. 기술이 좋아질수록 일견 편해보이지만, 따져보면 의사는 웬지 더 병원에 얽매이는 느낌이 듭니다 --a
이제 정말로 레지던트 생활을 탈피하신 것 같군요!
그럼요 저도 전문의인데요 :-)
맞추면 상품이 있나요? ㅋㅋㅋ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