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nner takes it all - Anne Sofie Von Otter
2007/04/22 20:47

내가 새로운 음악을 접하게 되는 경우는 주로 라디오를 통해서이다. 예전에는 책도 찾아보고 주위 친구에게 추천도 받고 했지만 요즘은 라디오를 듣다가 귀에 탁 트이는 음악이 있으면 적어두었다가 레코드점을 찾곤 한다. 가끔은 라디오에서 들은 음악이 참을 수 없이 귓가를 맴돌아 늦은 밤 병원을 비우고 레코드점을 다녀오기도 하고.
3월 초, 선배를 만나러 가다가 차 안에서 들은 곡, 스웨덴의 메조 소프라노 Anne Sofie Von Otter가 크로스오버 음반을 내면서 삽입한 ABBA의 곡인 The Winner takes it all을 듣고는, 며칠동안 그녀의 청명한 목소리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같은 곡을 ABBA가 부른 곡으로, 그리고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박해미가 부른 곡으로도 들었지만, 곡의 느낌은 Anne Sofie Von Otter가 가장 아름다웠다. 연인을 두고 헤어져야하는 슬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지만 결국은 더 이상 연인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체념이 단지 슬픔 속에 젖은 것이 아니라 청명한 목소리 속에서 모든 것을 초월한 듯한 느낌으로 부르는 그녀의 음성은 언제 들어도 가슴에 와 닺는다.
여튼, 승자가 모든걸 가지기 마련이다. 그건 덤덤히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다.
The Winner takes it all - Anne Sofie Von Otter
in I let the music speak
(QuickTime player를 설치해야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안네소피폰오터를 처음 알게 된건 가디너 베토벤 교향곡 9번에서 메조소프라노 역을 맡아서였는데 ㅋ
근데 솔직히 이 음악은 별로인데?
난 요즘들어서는 이런 스타일의 크로스오버가 그다지 탐탁치 않아.
그냥 자기 창법으로 원래 있는 노래를 부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스타일 말야.
그것보다는 좀 다른 장르 음악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있었으면 좋겠어
찬왕... 까칠하긴...
까칠하다기 보다는 그냥 제 주관적인 느낌이죠 ㅋㅋ
형 요즘 잘 지내시나요?
아 그리고 성용아 지난번 엑세스 작업한건 잘 받았냐?
승자가 모든 걸 가지기 마련인 건 사실인거 같아요.. 그런데 전 가끔 진정한 승자 자체에 대한 의미 부여에 혼란스러워질 때가 많게 되더라고요.
Administrator only.
정말 언제든지 들어도 가슴에 박히는 매력이 있는 곡입니다....
라디오에서 처음듣고 너무 감동했던 그 시간이 경이롭게 느껴졌었는데....
같은 감동을 받았다니 반갑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