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2008/09/07 22:5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부터 병원 컴퓨터들에서 USB 메모리의 사용을 막아 놓았다. 인터넷에서 특정 사이트를 막는 것 까지는 그러려니했는데, 메모리까지 막아버리니 수많은 파일들을 옮길 일이 막막했다. 그동안 내가 쓰던 진료용 컴퓨터에 모아놓은 저널들, 그리고 논문 자료들. 일단은 웹하드에 옮겨놓고 백업을 하긴 했는데 이런 식으로 병원에서 작업을 하지 못하겠다싶어 집에서 안 쓰고 먼지만 쌓인 오래된 노트북 컴퓨터를 한 대 가져와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나온지 4년이 넘은 모델이라 느리다는 느낌 뿐이지만, 내가 쓰는 프로그램들 - 오피스군, 인터넷, 포토샵, SPSS - 들을 운용하기에는 참을만하다.

겸사겸사해서 요즘은 노트북 컴퓨터가 얼마나 싶어 가격을 알아보니 생각보다 너무 싸졌다. 100만원 내외면 지금 집에서 쓰는 데스크탑보다 더 뛰어난 성능의 노트북을 살 수 있다. 갈수록 드는 생각이지만, 이제 컴퓨터는 한 대 사면 오래오래 잘 쓰는게 능사가 아니라, 가격대비 성능으로 구입해서 1-2년 간격으로 계속 바꾸는게 차라리 낫겠다싶다. 마치 칫솔을 한 달에 한 개씩 바꾸듯이.

하지만 그러고보면 4년전에 나온 컴퓨터도, 아주 가끔씩 하는 동영상 편집만 아니면 그리 불편하지 않게 할 수 있다. 사실 4년전에는 이 노트북으로 동영상을 편집하기도했다. 결국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는 더 참을성을 잃어가는 셈이다. 기술의 발전이 내 컴퓨터 활용에 크게 변화를 준 것 없는 것 같다.



P.S.
글 쓰면서 라디오 듣는데, 지난 주초에 보낸 사연이 기대도 안 했는데 소개되어 깜짝 놀랐다.. ==;
2008/09/07 22:57 2008/09/07 22:57
by 박성용
category : Trac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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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고르는 법

2006/10/07 00:31

 

주위에서 어떤 노트북을 사는게 좋냐, 라는 질문을 많이 받곤 한다. 그래서 내가 결정해서 노트북을 사게 된 경우도 몇 있고, 내가 보기에는 다들 만족하면서 쓰곤 하던데. 우선 내가 생각하는 노트북을 고르는 기준은

- 올인원을 살건지 서브를 살 건지 그 사이 등급을 살 건지 타겟 모델군을 정한다
- 이후 브랜드를 정한다
- 몇 가지 모델을 고르면 실제로 매장에 나가서 만져보고 결정한다


우선,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노트북 만큼 브랜드를 타는 물건도 없는 듯 하다. 데스크탑이야 적당히 조립해서 사용하면 기성품보다 훨씬 좋은 조합을 만들 수 있지만, 노트북은 늘 완제품의 형태로 구입을 해야 하기때문에, 노하우와 역사가 있는 업체에서 만든 것이 중요하다.

브랜드?

예전에는 IBM thikpad라는 독보적인 브랜드가 있었으나, IBM이 노트북에서 손을 떼고 이 브랜드를 중국의 레노버라는 회사로 넘긴 이후로, 겉모습은 IBM인데 속은 중국산인 노트북들이 나오고 있다. Thinkpad의 견고함과 안정성, 그리고 묵직한 디자인은 내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레노버가 만든 노트북을 볼 때 마다 안쓰러워 어쩔줄 모르겠다.

소니는 나름대로 어떻게 물건을 만들어 팔아야 하는지 잘 아는 회사이다. 요즘 노트북 밧데리로 전세계가 시끌한데, 여튼 그래도 소니는 아직 쓸만한 물건들을 만들고 있는 회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니는 같은 성능이라도 보는 사람의 미적 감각을 고취시키는, 소유한다는 만족감을 주는 물건들을 만들어내지 않는가! thinkpad라는 부동의 브랜드가 사라진 마당에 소니는 유일한 대안이다.

후지쯔도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는 회사인데, 실제로 써보면 이래저래 문제가 좀 있다.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뒷마무리와, 거슬릴 정도의 소음과 발열. 스팩 상으로는 좋은데, 가격이 좀 싸고, 그래서 혹해서 구입했다가 막상 써보면 왜 싼지를 알게 되는게 바로 후지쯔가 아닐까.

컴팩과 휴렛팩커드는 완전히 실용적인 노트북만을 만든다. 싼 가격에, 이 가격이면 더 이상 바라지 마시오, 라고 말하는 듯 하다. 싼 가격에 쓸려면 이보다 좋은 회사 제품은 없다. 실제로 레지던트 시작하면서 구입한 Compaq NX 7010은 정말 본전을 다 했다고 싶을 정도로 잘 썼다. 하지만 늘 어딘가 싼 가격에 이정도면 됬지, 라고 스스로 위안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큰 크기와 무게, 그리고 최근들어 사용빈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그만 내보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용 목적

노트북의 사용 목적은 곧 크기와 연관이 지어진다. 데스크탑을 대용할 성능을 원한다면, 크고 무겁고 모니터도 큰 것이 좋다. 그리고 그래야 데스크탑을 대용할 성능이 나온다. 그런 것들을 다 포기하고 일단은 작은걸 가지고 다녀야 한다, 면 서브를 구입하고 서브에게 많은 걸 바라면 안 된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 절충을 원한다면 그 사이의 노트북을 고르고.



요즘 관심사

맥북이 원인 모를 상황으로 서비스 센터에 들어갈 예정이고, 기존에 쓰던 올인원급 노트북들의 사용 빈도가 떨어지면서, 그리고 이동이 많아지고 그 사이에 사용할 컴퓨터가 필요해지면서, 올인원을 처분하고 대신 들어올 서브급에 관심이 간다. 예전부터 늘 관심이 있었고, 후지쯔의 7010 계열이나 소니의 TX 계열중 하나로 선택해야지, 라고 생각햇는데, 요즘은 소니 TX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듯 하다. 11.1 인치에, A4 용지보다 작은 크기, 그러면서도 ODD 및 각종 메모리카드 슬롯을 다 가지고 있는 모델 (아, TX는 compact flash는 지원을 안 한다. 7010은 지원하지만) 그리고 후지쯔보다는 뛰어난 안정성. 레노버가 thinkpad를 인수하지 않았다면 아마 X22 계열을 구입했을테지만.

언제가 적기?

기술은 늘 발전하고 내년에 OS가 새로 바뀐다, 올해 말에 새로운 CPU가 나온다, 라고 말들은 많지만, 그래서 지금이 적기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늘 의견이 분분하지만, 내 생각은 그런 흐름과 무관하게 하나이다. 필요해서 구입할때 원하는 모델 들 중 가장 좋은 스팩 아니면 그 하나 아래 스팩을 가진 모델을 구입하라. 언제 구입하던 가전 제품은 늘 후회하기 마련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라도 빨리 구입해서 최대한 많이 쓰는 것이다.



결론은, 지금 내 상황에서는 TX가 가장 필요한 물건이라는 건데.. 웬지 또 이번 달 내로 사고를 칠 듯한. --;
2006/10/07 00:31 2006/10/07 00:31
by 박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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