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준비

2008/08/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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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7.15


휴가 동안 제너럴 닥터에 들렀다가 원장님 (공식적인거니깐 존칭써드려야겠지요? ^^ ) 께서 사진 전시를 해 보자는 얘길 하셔서, 그동안 작업한 사진들 중 고민끝에 연꽃을 주제로 몇 점 모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서 며칠 동안 여기에 매달려 있었는데, 작년에 촬영한 사진들의 양은 그리 많지 않고, 올해 연꽃은 이미 철이 지나버렸고,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다른 대안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위 두 이미지로 대형인화 (약 50cm x 30cm 크기.. 생각보다 상당히 클 듯 하다) 를 맡겨 보았다. 효상이형의 조언대로, 이 인화의 관건은 과연 디지털 인화가 연꽃잎의 디테일을 살려줄 수 있느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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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7.15



인화물들이 마음에 들게 나와 작업이 계속 진행된다면 아마 10월 중에 조그만 전시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전시회에는 다른 계획이 같이 있으나, 우선은 사진의 질을 올린 후에 공개해야 할테고.. 적어도 이 곳에 찾아오는 분들이라면 조그만 도움은 주지 않을까 싶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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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연꽃, 전시회

연꽃

2007/07/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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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에 대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일 것이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선호로 말하면 내 종교적인 성향은 불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원죄와 구원의 문제보다는, 깨달음과 마음 수양이 더 이끌리는 개념이다. 거창하게 말을 꺼냈지만,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이 연꽃들 때문이다.


경기도 시흥에 '관곡지'라고 대규모의 연꽃 재배단지가 있다. 조선시대, 강희맹 선생이 처음 연꽃씨를 들여와 재배한 곳이 바로 이 곳이다. 무척이나 넓은 단지 내에서 연꽃이 가득 피어 있다. 주말 아침 근무를 마치고, 심포지움을 오전까지만 듣다가 답답해서 불연듯 찾은 곳이라 도착해서는 정오가 가까웠다. 연꽃은 이른 새벽에 피어 정오가 되면 꽃잎을 닫기에, 고개를 내민 연꽃을 찾기는 어려웠지만, 피어있는 연꽃들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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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불가의 상징이다. 가장 더럽고 누추한 곳에서도 피어나서, 한없이 고상하고 아름답고 고운 꽃잎을 피어내는 모습이, 세상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해탈의 과정을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개념적인 말들은, 연꽃을 보아야만 알 수 있다. 저 실핏줄이 살아있는 듯한 꽃 잎사귀. 저 꽃잎을 만지면 어떤 느낌이 날지 손 끝에서 어림짐작해본다. 하지만 손 대면 깨어질듯한 아름다움에 손을 댈 수가 없다. 아련하게 손에서 느껴지는 느낌만을 상상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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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면서 종교적인 심성을 느끼게 된다면 과장된 표현일까. 장미가 주는 야성미와 열정, 목련이 주는 아련함과 슬픔, 벚꽃이 주는 화려함, 능소화가 주는 처연함. 그 모든 것을 넘어선 곳에 연꽃이 주는 고귀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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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aken by EOS 5D with EF 70-210mm f4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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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관곡지,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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