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

2007/05/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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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뜻하지 않은 휴일을 맞이 하던 차에 펠로우 선생님이 병원 봐 줄테니 나가서 영화라도 보고 오라고 하셔서 급하게 예매를 한 영화가 '타인의 삶'이었다. 영화에 큰 관심이 없어 이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이라고는 선배의 블로그에서 절대 후회하지 않을 영화라고 평한 것, 그것이 전부였을 뿐이다.

유명 극작가와 배우를 도청 감시하는 비밀 경찰이, 도청을 하면서 타인의 삶을 이해하게되고 종국에는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바꾸게 된다는 내용이 조금 진부할 수는 있지만, 영화는 그 진부함을 넘어서는 몇 차례의 반전을 통해 가슴 찡한 결말을 낸다. 옆 자리에 앉아 있던 남자 관객이 마지막에 너무 훌쩍거리는 것에 되려 민망해져서,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도 미동도 안 하는 관객들 사이로 먼저 나와야 할 정도로. 아니 그 보다도 영화의 결말이 주는 감동과 씁쓸함의 양가 감정이 나 역시 불편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된다면 꼭 볼 만한 영화. 잠시간의 여유가 모처럼 뿌듯하게 느껴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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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1 21:27 2007/05/01 21:27
by 박성용
category : Booksh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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