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행별 성격이 가지는 오류들
2007/08/01 10:59 세상에는 사실 fact 가 있고, 사실과는 별개로 신념 belief 가 있다. 신념은 그 신념의 내용이 진실일 필요는 없고, 또 모든 사람의 신념이나 믿음이 사실일 수도 없다. 아니, 무엇이 사실인지 밝히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혈액형이 성격과 관련이 있다'는 믿음을 갖는다면, 엄밀히말해 그런 믿음을 갖던 갖지 않던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Fact만을 다루는 과학자이나 의학자로서 그런 믿음을 굳이 고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 믿음으로 인해서 잘못된 행동이나 자신 혹은 사회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면 그건 고쳐야 한다.
혈액형별 성격이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음에 대해서는 이미 얘기한바 있으므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다. 이는 사실이자 전제일 뿐이다. 문제는 이 사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악영향이다.
사실에 가치 판단이 들어가면 그것은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를테면 특정 혈액형이 특정 암과 관련이 있다, 특정 혈액형이 궤양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 는 내용이 의학전문 검색싸이트를 통해 찾아보면 나오곤 한다. 사실만을 다루는 학자라면, 그렇다면 왜 혈액형과 특정 질환이 관련이 있을 것인가, 그 연관 고리 상에서 질환을 이해하고 질환의 치료방법을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우리가 사용하는 치료법이 그 연관으로 인해 잠재적인 합병증 내지는 부작용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갖게 된다. 이것이 정확히 사실만을 다루는 학자의 자세이다.
20세기 초, 독일을 중심으로 '우생학'이라는 학문이 유행했다. 이 학문의 요지는, 특정 형질을 가지는 개체는 다 개체에 비해 월등하므로, 월등한 개체는 번식을 하고 열등한 개체는 번식을 제한시켜 도태시켜야 하다는 것이다. 독일이 자행한 인종 청소는 같은 맥락으로 이행할 수 있다.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이나 장애인은 결혼 내지는 출산을 제한하여야 한다, 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사실'에 '가치 판단'이 들어간 것이다. 이 가치판단이 '신념'으로 연결될때 사회와 인류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
어느 혈액형은 성격이 어떻기 때문에 나와는 맞지 않는다, 어떤 혈액형은 이래서 안돼, 라고 말하는 것은 혈액형이 성격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사실에 근거할뿐 아니라, 그 사실로 인한 잘못된 가치판단을 내리고 있다. 심지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AB형은 자살을 할 가능성이 높고, B형은 미친 사람이 많다'는 문구를 보기도 하였다. 자살 할 가능성이 높고, 미친 사람이 많은 것이 재미삼아서라도 결코 해서는 안되는 말이다. 실제 그 사람의 본질과는 다를 수도 있는 선입견을 통해 인간을 판단하고 제한하는 것은 또다른 인종차별 내지는 계급적인 인식과 무엇이 다른가.
재미삼아 검색 엔진에 '혈액형'이라는 단어를 입력해보면, 재미있는 싸이트들이 많이 나온다. 혈액형별 궁합, 혈액형별 다이어트, 혈액형별 공부법, 혈액형별 속옷... 재미삼아 해 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이들 싸이트들은 잘못된 사실을 통해서 '돈을 벌기 위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 어쩌면 일반 사람들은 이 상술에 이용당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하며 그 '농간'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상술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인간을 나누고 가르는 차별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낸다. 혈액형과 성격이 관련있다는 주장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참고한 싸이트>
1. http://kin.naver.com/knowhow/entry.php?d1id=5&dir_id=5&eid=5AZKVIAIrlnxJ2jXCguVoUwY6SoCgtQ/&qb=wM7BviDH977Xx/w=
2.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553687§ion_id=102&menu_id=102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혈액형이 성격과 관련이 있다'는 믿음을 갖는다면, 엄밀히말해 그런 믿음을 갖던 갖지 않던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Fact만을 다루는 과학자이나 의학자로서 그런 믿음을 굳이 고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 믿음으로 인해서 잘못된 행동이나 자신 혹은 사회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면 그건 고쳐야 한다.
혈액형별 성격이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음에 대해서는 이미 얘기한바 있으므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다. 이는 사실이자 전제일 뿐이다. 문제는 이 사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악영향이다.
사실에 가치 판단이 들어가면 그것은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를테면 특정 혈액형이 특정 암과 관련이 있다, 특정 혈액형이 궤양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 는 내용이 의학전문 검색싸이트를 통해 찾아보면 나오곤 한다. 사실만을 다루는 학자라면, 그렇다면 왜 혈액형과 특정 질환이 관련이 있을 것인가, 그 연관 고리 상에서 질환을 이해하고 질환의 치료방법을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우리가 사용하는 치료법이 그 연관으로 인해 잠재적인 합병증 내지는 부작용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갖게 된다. 이것이 정확히 사실만을 다루는 학자의 자세이다.
20세기 초, 독일을 중심으로 '우생학'이라는 학문이 유행했다. 이 학문의 요지는, 특정 형질을 가지는 개체는 다 개체에 비해 월등하므로, 월등한 개체는 번식을 하고 열등한 개체는 번식을 제한시켜 도태시켜야 하다는 것이다. 독일이 자행한 인종 청소는 같은 맥락으로 이행할 수 있다.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이나 장애인은 결혼 내지는 출산을 제한하여야 한다, 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사실'에 '가치 판단'이 들어간 것이다. 이 가치판단이 '신념'으로 연결될때 사회와 인류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
어느 혈액형은 성격이 어떻기 때문에 나와는 맞지 않는다, 어떤 혈액형은 이래서 안돼, 라고 말하는 것은 혈액형이 성격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사실에 근거할뿐 아니라, 그 사실로 인한 잘못된 가치판단을 내리고 있다. 심지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AB형은 자살을 할 가능성이 높고, B형은 미친 사람이 많다'는 문구를 보기도 하였다. 자살 할 가능성이 높고, 미친 사람이 많은 것이 재미삼아서라도 결코 해서는 안되는 말이다. 실제 그 사람의 본질과는 다를 수도 있는 선입견을 통해 인간을 판단하고 제한하는 것은 또다른 인종차별 내지는 계급적인 인식과 무엇이 다른가.
재미삼아 검색 엔진에 '혈액형'이라는 단어를 입력해보면, 재미있는 싸이트들이 많이 나온다. 혈액형별 궁합, 혈액형별 다이어트, 혈액형별 공부법, 혈액형별 속옷... 재미삼아 해 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이들 싸이트들은 잘못된 사실을 통해서 '돈을 벌기 위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 어쩌면 일반 사람들은 이 상술에 이용당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하며 그 '농간'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상술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인간을 나누고 가르는 차별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낸다. 혈액형과 성격이 관련있다는 주장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참고한 싸이트>
1. http://kin.naver.com/knowhow/entry.php?d1id=5&dir_id=5&eid=5AZKVIAIrlnxJ2jXCguVoUwY6SoCgtQ/&qb=wM7BviDH977Xx/w=
2.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553687§ion_id=102&menu_id=102
category : Medical Essays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가끔 혈액형별 성격을 매우 과학적인 이론인양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몇 일 전 싸이월드의 메인 화면에 떳던 혈액형 이야기를 본 후 '욱 해서 쓴' 포스트를 트랙백 보냅니다.
저도 그 싸이 메인 화면 봤습니다.. 의외로 사람들이 혈액형이 성격과 관련이 있다고들 생각하더군요
그냥 재미로 흘려보면 될 것을 너무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도 참 많은 것 같아요. ㅠㅠ
그렇죠? ;-)
그런 이야기가 워낙 난무하다보니 'B형 남자'라는 노래도 영화도 있었잖아요. 은근히 B형 남자가 좋지 않을거라는 선입견에 저도 빠지는 기분이 들었었죠.
이런 것들이 너무 만연하다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이 되더라고요.
어제도 한 모임에 나갔더니, 혈액형과 성격 이야기를 하면서 '맞아맞아~' 내지는 '그런데 난 잘 안 맞네. X형 같은 Y형인가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 한 사람보다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니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기도 그렇고, 조목조목 따질 분위기도 아니고 그러데요.